제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하는 일, 노루팩 디스코드 확인하는 거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디스코드 답변하기 힘든 상황이면 어떻게든 짬을 내서 디스코드 답변을 위해서 자료 찾아봅니다.

 

외출하거나 밖에서 일하고 다른 일이 있어도 짬이 나면 디스코드에 올라온 내용 확인해봅니다.

되도록 빠르게 답변해주고 싶어서 제 휴대전화 웹 브라우저에는 제 모드 리스트도 띄워져있습니다.

 

저도 제가 깐 모든 모드를 전부 기억 못합니다. 설치된게 900개가 넘고,
그 중에 600~700개를 활성화시켜놨는데 어떻게 기억합니까?
게다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설치하면서 통합 모드팩을 꾸려온 것입니다.

 

저도 질문 받으면 검색합니다.
저도 무슨 모드인지 몰라, 결국 과거의 제가 설명 적어놓은거 보면 뭔지 압니다.
그제서야 뭔지 알죠.

 

 

 

설명서에 이미 있는 내용을 다시 물어보는 쓸모 없는 질문들,
다른 사람이 바로 전에 했던 질문 또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질문의 수준은 계속 낮아지기만 하고 찾아보면 나오는 수만가지 것들을 다 저한테 물어보시고,
Mod orgnizer 검색창에서,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것도 물어보시고,
이것이 저에게 현자타임이 오게 만듭니다.

 

제가 들인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쓸모 없는 질문 진짜 고통스럽습니다.

 

쓸데 없는 질문, 말도 안되는 질문, 검색하면 나오는 질문, 설명서에 다 적혀 있는 질문,
통팩이고 뭐고 지금 제 자신이 상황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일일히 답변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제 시간 들여서 답변해주는데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의 시간 써볼 노력은 했는지 의문이 드는 질문들,
정말 화납니다.

 

내가 통팩 만든 사람이지 당신 대신 시간 써주는 사람입니까?

왜 자기 시간을 쓸 생각이나 자기 노력을 기울여 보려고 생각조차 안합니까?

 

자기 입장에서는 질문 하나, 자기 한명이지만,
도무지 질문을 받는 사람은 몇명의 질문, 몇번의 질문, 얼마나 귀찮고 짜증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해준다는 것을, 질문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가 없습니까?

질문 받는 사람은 시간이 아주 넘치는 병신새끼라서 질문을 답변해줍니까?

 

제가 왜 통팩 만들면서 모드 각각에 일일히 설명 왜 달고,
도대체 왜 튜토리얼 책까지 굳이 만들어서 쳐넣어놨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병신이라서 그딴 짓거리 하는거 같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열받아서 노루팩 디스코드 그냥 지워버림.
앞으로 소통은 디코 같은걸로, 카페 같은걸로 다원화 안합니다.

 

피드백을 받고 싶은데, 건설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멀쩡한 피드백도 잘 오지 않고,

대충 질문만 던지기만 하고, 그러니 앞으로 질문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정말 피곤하네요.
질문에 지쳤습니다.

 

호의가 계속 되면 진짜 호구인줄 암.
제가 다시는 여러분과 따로 소통창구 안만듭니다.

 

 

노루팩 2.0 업데이트도 이제 안합니다. 딴 거 쓰세요.
노루팩 전부 그냥 지우려다가 참습니다.

 

진짜 도저히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